전날 예선에서 1분55초45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55초95)을 17개월 만에 0.50초 앞당기면서 올림픽 기준기록(1분55초78)마저 넘어섰다.
김민섭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튿날인 3일 200m 결승에서 다시 0.50초를 더 앞당긴 1분54초95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하루 새 다시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지난 2일 예선경기서 일찌감치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함에 따라 오는 7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 33회 파리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민섭은 이날 금메달과 올림픽을 거머쥔 뒤 “실업팀 입단 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에도 저를 믿어준 김인균 감독님과 이우신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주 종목으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하게 돼 정말 기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우신 코치는 “실업팀 1년 차 징크스를 이겨내고 열심히 해준 김민섭이 대견하다”며 “ 남은 기간 선수와 함께 잘 준비해여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좋은 소식을 전해준 김민섭 선수와 코칭스태프에 고마움을 전하며,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