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갑 주호영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대구시당에서 22대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대구 수성구갑 주호영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대구시당에서 22대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대구 수성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25일 지역구 공약을 발표했다. 통합신공항 조기 완공을 필두로 지역 발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세심하게 살펴나갈 것이라는 다짐도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 주 후보는 먼저 통합신공항의 건설과 주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 미래 50년을 책임질 중요한 현안인 만큼, ‘6선 고지’를 밟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에 지역 최다선 의원으로서 힘을 쏟겠다는 뜻이다.

그는 가덕도신공항과 경쟁 관계에 있는 TK(대구·경북) 신공항의 건설이 지연될 경우 노선 유치 등 경쟁에서 뒤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과 지자체가 주의 깊게 살펴볼 현안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조기 개항을 목표로 향후 절차들을 조속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특히 “민간공항은 우리나라 공항이고, 군 공항은 국방시설이기 때문에 이전사업은 중앙정부,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70년 가까이 군 소음과 고도 제한 등으로 지역에서 피해와 희생이 컸는데, 왜 이전에 대해 중앙정부가 가만히 있는가”라면서 “가덕도 민간공항은 전액 국비로 지어진다. 우리가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말이 맞기 때문에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사비 인상 등에 따라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면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다.

주 후보는 또 군부대 이전 일괄 추진과 후적지 개발, 제2 알파시티 조성, 상급종합병원·2차 병원 유치, 대구 도시철도 4호선 환승 구간 조성을 포함한 교통인프라 확장 등을 약속했다.

다만, 의료시설 유치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인접 지역 동구의 현안과도 맞닿아 있어 실질적인 수요와 접근성 등의 근거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 4호선 환승 구간 조성도 건설 방식(모노레일·AGT)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던 데다 국민의힘 권영진 달서구병 후보가 법 개정으로 모노레일 건설 추진 근거를 재확보하는 등의 공약을 내건 상태여서 정치권에서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주호영 후보는 “황금2동과 범어2동, 만촌1·2동 등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1기 신도시 고산·시지의 용적률을 대폭 높일 것”이라며 “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과 함께 도시 전체가 천지개벽하는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덕원고 옆 망월지에 생태교육관 등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문화·교육특구인 수성구의 특색을 살려 문화교육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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