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내원객 옆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

정부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구축된 진료협력체계를 적극 활용해 효과적인 암 환자 진료협력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연계·협력 강화를 위해 29일부터 진료협력병원 100곳에서 150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암 진료 적정성평가에서 1·2등급을 받은 우수기관과 암 다빈도 진료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5곳을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운영한다.

또, 상급종합병원과 암 진료협력병원 간 공유하는 진료역량정보에 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가능 여부 등 암 분야 정보도 포함시켜 활용하도록 했다. 현재 항암치료는 상급종합병원에서도 기존과 같이 잘 이뤄지고 있으나 암 치료 후 부작용데 해나 관리는 집 근처 종합병원에서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현재 상급종합병원 내 ‘암 환자 상담창구’ 설치를 추진 중인데, 설치가 완료된 병원에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암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국민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4월 초에는 국립암센터에 상담 콜센터를 설치해 병원별 진료 현황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응급의료포털 등을 활용해 대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 등 암 종류별 진료가 가능한 병원 정보와 치료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암 환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대한암협회 등에도 암 진료병원 정보를 공유해 환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조치한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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