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70년대 한국의 농촌 경제발전에 큰 몫을 했던새마을운동이 공산주의 베트남에서 다시 시작됐다.
베트남정부와 한국정부는 최근 새마을사업을 베트남의 주요농촌에서 시범적으로실시키로 합의하고 전국 14개 면을 시범단지로 정했다.
내년까지 1년반동안 이들 시범면에서는 생활환경개선과 소득증대사업이 계속되는데 성과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들 14개면중 쾅치성과 타이응웬성의 2개면 7개마을은 한국정부에서 30만달러의 무상원조를 통해 추진되며 나머지 12개면은 베트남이 자체적으로 선정해 실시한다.
이 사업을 맡은 한국국제협력단은 내년까지 이들 지역에 소규모 농업용 댐 건설과 수로정비, 마을도로 포장과 마을회관 건립, 농촌지도자 방한연수 등을 계획하고있다.
국제협력단은 새마을운동을 베트남에 보급하기 위해 99년 12월 당과 정부의 고위관리 12명을 초청해 연수를 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40여명의 베트남 관리들을 초청해 새마을운동에 관한 연수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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