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상주·문경 지역구에 출마한 3명의 후보는 각자의 출정식 장소에서 유세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2번 임이자 국민의힘 후보는 오전 9시 30분 상주시 서문사거리에서 상주 선대위 출정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상주시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서문사거리를 출정식 장소로 선택한 임 후보는 비 오는 날임에도 네 방향을 빼곡히 메운 캠프 관계자와 선거 운동원 및 지지자들 속에서 유세 차량에 올랐다.

3선에 도전하는 임 후보는 “윤석열 정부 탄생 후 지난 2년간 거대 야당의 방해로 제대로 된 정부 운영을 할 수 없었다”며 “나라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정부 지원을 위해 아낌없이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또다시 제1당을 놓치게 되면 지금까지 이룩했던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일시에 무너질 수 있다”며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심정으로 투표장에 나가서 애국 세력을 지지하고, 저 임이자를 선택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1번 이윤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전 10시 문경시 신흥네거리에서 상주·문경 출정식을 하고 선거 승리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이 후보는 “대파 논란이 본보기이듯 현 정권은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무지함을 보인다”며 “서민을 무시하는 여당을 비판하고, 지역에서 아직 뽑아 주지 않았던 민주당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주면 삶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구소멸 위험도시라는 오명을 쓴 상주·문경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출정했다”며 “‘바꿔야 삽니다. 새로운 선택, 희망의 상주·문경!’ 슬로건처럼 이를 책임질 적임자인 자신에게 한 표를 달라”고 주장했다.

비 오는 날임에도 공식 선거 첫 유세에는 이목희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영기 더불어민주당 지역운영위원장, 정용운 상임공동위원장 등이 참여해 축사를 통해 현 정권의 무도함을 성토하고, 지역에 새로운 정치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기호 6번 김영선 새로운 미래 후보는 28일 오전 10시 40분 상주시 서문사거리에서 출정식을 하고 ‘거대양당 심판’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민생을 내팽개치고 방탄에 집중하는 거대 양당의 오만함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제는 당을 보고 찍지 말고 지역 발전을 선도할 능력 있는 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소멸 위기의식은 지방자치단체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고 중앙 정부 공식기구를 출범해서라도 해결해야 하는 현실적 과제다”며 “지역을 대표하고 검증된 자신에게 한 표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선 후보는 이어 문경시 신흥시장을 방문해 주민 인사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며 문경 출정식을 대신했다.